
"레진의 사과에 대한 연대의 공식 입장문"
안녕하세요. 레진 불공정행위 규탄연대입니다.
지난해 12월, 레진코믹스의 블랙리스트 운용을 비롯한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고자 출범한 저희 '레규연'이 긴 투쟁 끝에 드디어 첫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함께 연대해주신 많은 분께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 레규연이 레진코믹스와의 협상 끝에 거둔 결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희성 대표의 공식 사과
지난해 8월의 웹소설 서비스 졸속종료와 블랙리스트 운용, 지체상금제도와 관련된 여러 불공정 행위와 운영 미숙을 '한희성 대표'의 이름으로 인정하고 사과문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도록 합의하였습니다.
2) 미치작가, 은송작가에 대한 소송을 취하
지난 1월, 레진코믹스가 블랙리스트 피해작가인 미치작가와 은송작가를 상대로 제기한 총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장 취하할 것을 확답받았습니다.
3) 프로모션 공정화와 운영시스템 개선
앞으로 다시는 '레진 블랙리스트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추후 수정될 신규계약서(제 8조 제 7항)에 공정화 관련 조항을 포함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작가와 마찰을 빚은 내부직원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여 필요한 경우 징계 등 조치를 취하고 피해작가에 한하여 비공개적으로 징계수위를 안내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4) 지체상금제도 피해작가 전원에게 지각비 전액(3억 4천만 원)과 지연이자를 반환
2015년부터 레진코믹스가 징수해온 3억 4천만 원 상당의 지각비를 레규연 내외의 모든 피해작가에 7월 안으로 전액 반환하고, 지연이자 6%도 함께 지급할 것을 확답받았습니다.
5) 연재계약서에서 일부 불공정한 독소조항을 수정
그간 연재계약서 한 페이지에 달했던 과도한 비밀유지조항이 표준계약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바뀝니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연재 중단을 시키거나 고객 환불의 책임을 물게 했던 조항의 경우, 어떤 부분이 사회적 물의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6) 레진 웹소설 작가진의 요구를 수용해 간담회 준비 확답
2017년 8월부터 레진 웹소설 작가진이 요구한 '웹소설 간담회'를 오는 8월 이후 반드시 진행하기로 확답받았습니다.
● 이 결실을 거두기까지, 연대는 반년간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1) 두 번의 청와대 국민청원 홍보
2) 2018년, 두 차례의 대규모 집회 시위와 1인 릴레이 시위 진행
3)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 국회 간담회실에서 레진 임원진과 간담회
4) 40여 명의 작가의 문체부, 공정위 등에 민원 접수
5) 문체부와 두 번의 대대적인 미팅
6) 각종 언론과의 활발한 인터뷰와 사례 제보 등
(자세한 활동 연표는 레규연 홈페이지 https://www.legyuyeon.com/ 연표 참조)
● 위와 같은 레규연의 투쟁과 활동을 아래의 기관과 단체에서 오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1) 국회 (유은혜 의원님과 을지로 위원회)
문화계 불공정에 늘 관심을 갖고 계신 유은혜 의원님은 레규연이 공정위, 문체부와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도 추진해주셨습니다
또한 을지로 위원회 분들은 레규연이 레진과 본격적인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중재자로서 든든히 곁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우리 연대는 레진과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었습니다.
2) 문화체육관광부, 공정위
문체부에서 불공정을 조사하는 예술정책과 사무관님들은 민원을 접수한 40여 명이 넘는 레진 작가들의 사례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봐주셨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레진 사태가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살펴주시고 계약서 검토(약관심사)를 통해 여러 플랫폼의 불공정 조항을 바로잡아주셨습니다.
3) 한국만화가협회, 법무법인 덕수
한국만화가 협회는 은송작가와 미치작가님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레진과의 소송을 돕기 위해 힘써주었습니다. 그리고 은송 작가와 미치 작가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덕수의 변호사님들은 두 작가의 소송뿐만이 아니라, 레규연 작가들이 레진코믹스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법률자문을 흔쾌히 맡아주셨습니다.
4) 창작자 연대, 웹투니스타
창작자 연대는 레규연이 준비하는 시위에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웹투니스타의 이재민님과 성인수님도 작년 8월 '웹소설 졸속종료 사태'부터 레진코믹스의 운영 미숙과 불공정행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며 오래도록 레규연에 연대해주셨습니다.
5)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님, 참여연대, 방송으로 도운 하신아 작가님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인 안진걸 소장님은 레진코믹스의 불공정 행위들이 매체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하신아 작가님 역시 레진코믹스의 신규계약서가 수정될 수 있도록 유튜브 방송 등으로 도움 주셨습니다.
6) 게임개발자연대,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대한출판협회
위 연대와 협회는 저희 연대에 지지 성명문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저희만의 외로운 투쟁이 아니라 창작노동자로서 함께 연대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큰 용기를 얻고 힘낼 수 있었습니다.
7) 끝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지난 긴 시간 동안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저희 레규연도 지금까지 투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레진코믹스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입니다. 이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끝으로 여러분께 드리는 다짐의 말씀
저희 레규연 작가들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레진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레진코믹스 웹소설서비스 졸속종료 사태(2017.08)'로 해당 플랫폼 내외의 여러 웹소설, 웹툰 작가와 독자님들이 함께 연대한 지 1여 년 만의 쾌거입니다.
저희 연대는 이번의 성과가 당연한 변화가 되리라 믿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해가는 콘텐츠산업에서 불안해할 다른 작가님들에게 불공정에 대항하는 최저선을 지키는 '선례'가 되어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이번에 많은 분들이 주신 도움과 응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업계의 불공정에 맞서 제대로 된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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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고 지지 해주신 모든 작가님들,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